알론 유치원 담임 교사 로니 씨 인터뷰 - 아이들이 즐겁게 잘 놀게 하는 것이 나의 교육 철학

"아이들은 많이 놀면서 사회적,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배워갑니다."

<수업을 하고 있는 담임 교사 로니 씨>


Q. 유치원 교사로서 얼마 동안 일해왔습니까?

A. 나는 12년차이다. 이번 해에 알론 유치원에 새로 부임했는데 그 전에는 텔아비브에 있는 유치원에서 6년 간 일했었다.


Q. 왜 유치원 교사가 되었는가요?

A. 나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다. 아이들과 함께 연결되는 모든 활동이 즐거웠다. 그래서 아동 교육학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내가 배운 BED과정은 4년제 학위 과정인데 졸업을 할 때 유치원 교사나 초등 1,2학년 교사 중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아이들과 더 많이 시간을 보내고 함께 놀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에 유치원 교사로 지원했다. 초등학교 교사보다는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과 더 연결되어 가르칠 수 있다. 그리고 시간 활용이나 월급 면도 조금 더 낫다.


Q. 유치원 교사로서 일하며 힘든 점이 있다면?

A.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유치원 교사는 보통 두 명의 보조교사와 일을 하는데 팀웍이 맞지 않으면 힘들다. 내가 원하는 방향성이나 성향에 맞지 않으면 일일이 다 이야기해줘야 하고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생긴다. 다행히 알론 유치원의 줄리아나와 시갈과는 호흡이 잘 맞아서 잘 지내고 있다. 또 학부모의 경우 너무 많이 관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경우 좀 힘들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내게는 최고의 순간!>


Q.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전의 한 유치원에서 복합적인 문제로 아이가 유치원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뒀는데 그 때 힘들었다.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고 하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그렇다. 아이들과 안고, 뽀뽀해주고, 놀고, 가르치는 그 모든 순간이 내게는 최고의 순간이다.


Q. 유치원 교사로서의 교육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의 교육 철학은 즐겁게 잘 놀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많이 놀면서 사회적,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배워간다. 예를 들어 역할 놀이를 하면서 엄마로, 교사로 의사로 다양한 사회적인 역할을 익히고 상대의 입장과 책임감 등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에게 학습은 과제가 아니라 즐거운 경험, 놀이가 되야 한다. 나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많이 웃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재밌게 놀다보면 학습은 부가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유치원은 학교보다 더 자유시간이 많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여건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뭘 하라 말라 지시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하도록 둠으로 스스로 탐구하고 배우게 된다. 또한 나는 아이들의 단점을 혼내기보다는 장점에 집중한다. 그것을 개발시켜주려고 노력한다.

<나의 교육 철학은 즐겁게 잘 놀게 하는 것, 학습은 자연히 따라온다.>


Q. 이스라엘 유치원 교육의 특징(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스라엘 유치원은 노는 것이 중요하다. 배움이란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들어보며, 직접 경험을 통해 체득되는 것이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학습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유치원 교육은 모든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블럭 쌓기를 하면서 지오메트리(기하학) 공간 개념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이 역할 놀이를 하며 사회성을 배우고 장터 놀이를 하며 수학 개념을 배우게 된다.


이스라엘 유치원 교육 커리큘럼에는 ‘공부’의 개념이 없다. 히브리어 알파벳을 ‘인식’하게 하는 것과 숫자 1-20까지 세는 것이 포함되어 있긴 한데 이것도 책상에 앉아 선생님이 가르치는 공부가 아니라 그저 ‘인식’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아이들과 조회를 할 때 의자 하나 둘 하면서 세어보이고, 인형이 몇 개 있는지 이야기하며 숫자세기를 노출시킨다. 히브리어 알파벳도 읽거나 쓰는 능력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이고 유치원에서는 물건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그 첫 철자를 말해주어 노출시키는 정도다. 아이들이 놀면서 배우는 시스템이 이스라엘 교육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교사 양성 프로그램의 수준이 좋다고 생각한다.

<배움이란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들어보며, 직접 경험을 통해 체득되는 것.>


Q. 종교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A. 매주 금요일 마다 청소를 한 후 카발랏 샤밧을 연다. 샤밧 의식을 하기 전 나는 성경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절기 때는 해당 성경 스토리와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러나 우리 유치원은 세속 유치원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강조하거나 믿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모두의 종교와 신념을 존중하고 종교 교육은 문화적 차원에서 행하고 있다.

<유치원의 샤밧 의식과 투비슈밧 절기 풍경, 종교 교육은 문화적으로 행하고 있다.>


Q.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을 때 어떻게 체벌하는가?

A.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 경우 우선 나는 아이들은 다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아이의 특수성에 대해 고려한다. 그리고 여러 번 주의를 주고 해야 할 바른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내 옆이나 의자에 앉혀놓고 놀이나 다른 활동을 못하게 타임아웃을 한다. 그러나 내 지론은 아이들의 좋은 점을 칭찬을 많이 해줌으로 아이들이 자라난다는 것이다. 나는 창찬을 많이 하고 자유롭게 둔다. 아이들을 믿는다.


Q. 교사로서 앞으로의 비전이나 소망이 있다면?

A. 나는 큰 포부는 없다. 유치원 교사로 일하다가 은퇴하고 싶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일이 행복하고 좋기 때문이다. 나는 교사의 역할은 발달 단계에 따라 아이들을 도우며 도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유치원 아이들의 발달 및 정서적 욕구를 발달시키는 도우미로서 지지해주고 지원해줄 것이다.

#교육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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