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스 중고등학교> - 수학과학, 컴퓨터 우수반 운영 및 다양한 사회 참여 프로그램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오짜르 교육 기획의 일환으로 하이파 시 갈멜산 중턱에 ‘태양의 계곡’이라 불리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공립 알리안스 중고등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지역 내 우수 인재들이 모이는 중고등학교로 특히 수학과 과학, 기술 분야를 중점으로 교육하고 있었다.

<알리안스 학교 전경>

학교 일반정보

알리안스 중고등학교는 1860년 세워진 유서 깊은 공립 학교로 현재 7-12학년 총 37개반, 12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장 아얄라 씨를 포함해 120여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는 큰 규모의 학교였다. 학교에 들어서자 내부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ㅁ'자 모양의 실내에 교실들이 자리해 있었다.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가 연결되어 있었고 체육관, 휴게실, 도서관 등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 히브리어, 영어, 수학, 과학 계열, 사회과목, 토라(성경) 등을 기본적으로 배우고 있었는데 다만 음악, 미술 등의 예체능 과목은 배우지 않는다고 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컴퓨터, 법학 등 다양한 선택과목을 제공하고 있었다. 보통 늦어도 4시 전에는 일과가 끝이 났다. 특이점이라면 학생들의 적성에 맞게 반이 세분화 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후 자세히 언급하려고 한다.

<잘 정돈되어 있는 내부 복도와 교실 모습>


학교의 역사

알리안스 학교는 긴 역사만큼 세계에 흩어져살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땅을 일구고 나라를 재건하는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었다.

하이파의 알리안스 학교는 전세계 얼라이언스 네트워크(Alliance Network)에 소속되어 있는 학교 중 하나였다. 얼라이언스 네트워크는 1860년 파리의 7명의 젊은 유대인들에 의해 설립된 교육 네트워크로 서쪽 모로코에서부터 유럽 및 중동, 남미까지 유대인 공동체에 세워져 각국에서 흩어져 사는 유대인 공동체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1862년 이후 100만 명 이상의 유청소년이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이스라엘 국가 건립 후 대부분의 학교는 폐교가 되었고 이스라엘 내 예루살렘과 라맛 아비브, 하이파 등의 학교가 아직 운영 중이다. 처음 프랑스 얼라이언스 학교의 도움을 받아 공동 설립된 탓에 현재까지 학교는 프랑스어를 제 2외국어로 가르치며 이스라엘과 프랑스 간의 종교, 교육 문화간 친분을 돈독히 하고 있다고 한다.

하이파의 알리안스 학교는 1884년 하다르 쪽에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유치원, 초등, 중 고등교육 및 지역 사회 센터로 적극 활용되다가 1970년대 현재 갈멜산 중턱으로 이주하여 그후 지역의 중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교의 과거와 현재>


학교의 교육 목표

알리안스 학교는 학생들의 긍정적 정체성 통합을 기반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 위에 독립적 사고 능력 개발을 통한 다양한 지식들을 교육하고 있었는데 특히 기술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학교가 제시하는 비전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안전하고 협조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둘째, 학교는 문화와 인간의 가치 속에 특별히 유대 문화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셋째, 학교는 학생, 교직원 간의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어 각자의 삶 속에 능력치가 극대화되도록 돕는다.

학교의 다양한 반들 – 마타트, 키톰, 일반

알리안스 학교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학생들의 수준과 적성에 따라 세 가지로 반이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다. 쉽게 말하면 마타트는 수학과학 우수반이고 키톰은 컴퓨터 우수반이었다. 각 학년마다 한 반(혹은 두반)씩 있었고 나머지는 일반 학급들이었다. 마타트 반과 키톰 반은 입학 전 시험을 통해 선발된다.

  • 마타트 반 – 과학 기술 리더십 프로그램

이 반의 프로그램은 미래 리더십으로 활약할 뛰어난 인재들을 특별 프로그램이다. 마타트 반 학생들은 과학, 물리, 수학, 컴퓨터 공학의 네 가지 주제에 대해 심화적으로 학습하여 지식을 확장하고 있었다. 시간표를 보면 중학교는 일반 반에 비해 컴퓨터 공학 2시간, 물리학 2시간 등을 더 배우고 있었으며, 고등학교는 수학 5유닛, 자연과학 5유닛(물리, 생물, 화학), 컴퓨터공학 5유닛을 추가로 가르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적 사고를 개발을 유도하고 있었다.

<마타트 반의 수업 모습들>

  • 키톰 반 – 컴퓨터 우수 프로그램

키톰 컴퓨터반은 데이비슨 과학교육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70 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1:1 환경의 교육 학습을 기반으로 하며 운영되는데 학생들은 학습 방법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인 노트북을 사용해 높은 사고 수준에서 독립적이고 협동적인 학습을 하게 된다. 각종 컴퓨터 공학 프로젝트를 결합하여 풍부하고 개방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교사 주도 하에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독창적으로 학습 과정에 참여하여 고급 디지털 기술과 ICT기반 정보통신기술을 배우는 과정이다.

<키톰 반의 수업 모습들>


이 외 반들은 무시험으로 입학하는 일반 반들로 보통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는 반들이었다.

알리안스 학교는 하이파 교육부의 주도 하에 테크니온과 연계하여 과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다.

  • 테크니온 연계 프로그램들

테크니온 연계 프로그램들은 주로 학생들이 수학 및 과학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우수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분야, 컴퓨터 공학에서 개인 교습 및 심화 학습을 통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었다. 이 과정은 테크니온 유소년 프리 아카데믹 센터의 과학 워크샵 및 다양한 과학 분야의 강의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그중 테크니온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수학, 과학 기술에 뛰어난 여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의 심화 강의, 과학 워크샵, 교육기관과 기업체 투어 등을 통해 미래 여성 과학자들을 발굴해내고 있었다.

<테크니온 연계 프로그램들>


그 밖의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알리안스 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사회적 활동과 젊은 대사 활동이었다.

  • 사회적 활동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자신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요구에 대한 인식과 민감성을 높이고,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여주는 것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육성한다. 또한 문화적 다원주의에 기반한 유대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유대인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 국가 가치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었다.

<왼:소아과병동 자원봉사를 위한 준비, 오: 장애인 시설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이스라엘에 국가에 대한 헌신, 민주적인 생활 양식을 위한 교육,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문화 양성, 연대와 사회적 책임, 하나님과 지역사회 커뮤니티라는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과 실제 봉사활동 및 견학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실제 많은 학생들이 스카우트 강사, MDA의 자원 봉사자, 청소년 상담원 및 각종 청소년 단체의 리더십들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10, 11학년 선생님이 이야기해 주었다. 특히 알리안스 학교는 이스라엘 국토에 대한 지식과 사랑의 마음을 고양시키기 위해 매년 각 학년별로 2-3일에 걸쳐 국토 현장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단체 활동과 주제 토론>

<국토 현장 학습의 진지한 모습>

  • 젊은 대사 프로그램(Young Ambassadors)

알리안스 학교 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젊은 대사 프로그램이다. 이는 이스라엘 젊은 리더십 센터, 외무부 및 교육부와 협력하여 2시간씩 25번의 세션을 포함해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와 외교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양질의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대인 관계 커뮤니케이션, 갈등 관리, 이니셔티브 개발, 공적인 의전 관리, 글쓰기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워크샵의 강의들은 현직 대사들과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되며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학생들이 실제 해외로 나가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대사로서 세계의 다른 학교와 기관 앞에서 활동하고 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고 한다. 지난해는 프랑스를 방문하여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국회의사당 방문 교육과 프랑스 현지 방문>


알리안스 학교는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중고등학교였다. 학교 조사에 따르면 70%이상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와 자부심이 비교적 높았으며 적성에 맞게 배우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단점을 묻자 인원에 비해 다소 협소한 공간이 불만 사항이라고 말했다. 주위에서는 지역 명문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아랍계 학생의 비율이 높고 장학금을 지급하고 혜택을 주는 등 화합의 이미지가 큰 학교였다. 이번에 방문한 알리안스 학교는 역동성있는 이스라엘인의 한면을 보여주듯 활기가 넘치는 공립 중고등학교였다.


<사진 및 참조 : http://alliance.schooly.co.il>

#교육 #현장취재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