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관점에 따른 이스라엘 학교 구분

이스라엘이란 나라를 지탱하는 큰 기둥 중에 하나는 “종교”이다. 이스라엘이 1948년 5월 14일 유대국가인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하게 된다. 사실 현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건국을 제기할 수 있었던 근본 이유는 성경에서 말하는 이 ‘약속의 땅’이 유대 민족에게 주어졌다는 토라의 말씀에 기인한 시온주의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2017년 독립 기념일에 조사한 이스라엘 인구는 8,680,000명에 이르는데 그 중 유태인 인구는 6,484,000명 (74.7%)을 차지한다. 1,808,000명 (20.8%)은 아랍인이고 '타인'(비 아랍계 기독교인, 바하이 등)으로 분류 된 사람들은 인구의 4.5% (388,000명)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유대인들 중 44%는 세속적 인 것으로, 11%는 종교적으로, 9%는 초 정통파로 자칭한다.

<출처:Jewish Virtual Library>


이스라엘 유대인 중 44%가 세속 유대인이라고 응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어느정도의 유대적 문화적 관습을 따르고 있으며,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유대교라는 종교적 기반이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전세계에 흩어져서 다양한 문화 가운데 살던 유대인들이 중동의 작은 땅으로 돌아와 융합되어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이고 그에 따른 여러 사회적 이슈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강화시켜 사회통합을 가져올 수 있는 한가지가 있다면 이 땅에서 숨쉬고 있는 종교적 숨결과 그 중심에 있는 ‘토라’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오는 유대인들의 이민을 알리야(Aliyah)라고 한다. 각국에서 돌아온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자녀들의 교육 문제이다. 어느 지역의 어떤 유형의 학교로 보내야 할 지 고민하게 된다. 그들의 가치관과 교육관에 따라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별히 종교적 관점에 따라 이스라엘 학교를 구분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각 유대인들의 종교 철학과 가치관에 맞는 학교를 찾아 아이들을 보내는 것은 이 들 삶의 중요한 요소이고 특별히 이민자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한 첫 번째 도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선택한 학교 시스템은 그 가정의 종교적 색조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고,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동일한 시스템의 학교에서 교육 받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알리야를 돕는 전문 기관들은 처음부터 신중한 선택을 하도록 권고한다. 어떤 학교는 더 엄격한 유대교 커리큘럼이나 더 엄격한 복장 규정을 가지고 있기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종교적 관점에 따른 학교 구분

맘라흐티(Mamlachti, 세속적 공립학교)

이 학교는 최소한의 구약성경 학습을 포함한 일반 학습 교육을 제공하는 초등 및 고등 학교이다. 이들 학교 중 일부는 다소 제한적인 유대적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남녀 공학으로써 수업은 남녀 합반으로 진행된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보통 졸업 후 군 복무를 시작하며, 일부는 군입대 전에 자원 봉사로 1년을 보내기도 한다.

강화된 유대 학문(Enriched Jewish Study)을 탈리(Tali)라고 하는데 맘라흐티는 탈리 프로그램을 일반 학업 커리큘럼에 통합시킨 것으로써 일부 학교는 보수 운동과도 관련이 있다. 그래서 종교 및 비종교인 학생들이 일반 학문과 유대교 학문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맘라흐티-다티(Mamlachti-Dati, 종교적 공립학교)

이 학교는 유대학과 일반 학문의 이중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맘라흐티와 동일하나 율법주의적 삶과 종교적 시온주의의 가치에 대해서는 더 큰 비중을 둔다. 일부 학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남녀 합반을 하며 다른 일부 학교는 4학년부터 남녀를 분리하지만 대부분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남/녀 학교로 구분된다. 고등학생들은 바그루트(Bagrut)라는 대학입학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데 남학생들은 일반적으로 1년 동안 토라연구와 군입대를 준비하는 메키나(Mechina) 프로그램을 하거나 예쉬바(Yeshiva)와 군입대를 결합한 5년 프로그램인 예쉬바트 헤스데르(Yeshivat Hesder)를 하게 된다. (역자주: 예쉬바는 토라와 탈무드를 집중해서 배우는 유대 교육 기관을 말한다.) 여학생중 일부는 군대에 입대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1, 2년 동안 쉐룻 레우미라는 국가 봉사(Sherut Leumi, National Service)를 계속하게 된다. 또한 일부는 미드라샤(Midrasha, 여성을 위한 Torah 학습 프로그램)에서 1년간 공부한다.


맘라흐티-다티-토라니(Mamlachti - Dati-Torani, 종교적 토라 공립학교)

이 학교는 유대학와 일반 학문의 이중 커리큘럼을 제공하지만 보다 더 토라 (Torah) 연구와 엄격한 종교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그에 따른 구분된 수업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초등학교는 남학교와 여학교로 구분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는 모두 남학교와 여학교로 구분하고 있다.


카르달(Chardal)

이 학교들은 할라카(Halachah)라는 유대 율법의 엄격한 준수를 바탕으로 한다. 남녀 학교 모두 주로 토라(Torah) 연구에 중점을 두면서 기본적인 세속적 학습 교육을 제공 한다. 모든 여학생들은 바그루크 대입시험을 보고, 남자 고등학교 중 일부는 맘라흐티-다티(Mamlachti-Dati) 학교에서와 같은 학업 과정을 따르는 반면, 어떤 학교들은 마지막 학년에는 바그루트 시험에 집중하도록 한다.


히누크 아츠마이-하레디(Hinuch Atzmai – Haredi, 정통 우파 유대학교)

이 학교의 초점은 토라(Torah) 연구와 종교 성장에 있다. 남학교 탈무드 토라(Talmud Torahs, 1학년 ~ 8학년)는 최소한의 일반 학업 교육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남자 고등학교인 예쉬바 케타나(Yeshiva Ketana)는 일반적인 학습은 제공하지 않는다. 여학생들은 토라 연구에 중점을 둔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베이스 야코브(Beis Yaakov, 정통 우파 여학교) 초등 및 고등학교를 다니게 된다. 대부분의 남녀학생 모두 바그루트 시험 인증서를 받지 못하고, 졸업 후 여학생들은 하레디(Haredi) 신학교에 다니게 되며 남학생들은 예쉬바 그돌라(Yeshiva Gedolah)에서 학업을 계속 이어간다.

< 정보출처 – 네페쉬 베네페쉬 홈페이지>

지금까지 종교적 관점에 따라 이스라엘 학교들을 구분하여 알아보았다. 일반적으로 세속학교라고 말할 수 있는 맘라흐티(Mamlachti, 세속적 공립학교)에서도 최소한의 구약성경학습은 필수라는 사실이 현대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와 이스라엘 국민의 정체성 확립에 따른 성경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성경이 현대 이스라엘 교육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그 영향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스라엘 학교 탐방 시리즈를 통해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겠다.

#일반정보 #교육

최근 게시물

© 2016 by YYC. Proudly created with Wi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