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즐거운 유치원' 스누니트 유치원 방문기

'날마다 즐거운 유치원' 스누니트 유치원 방문기

만 6세 대상 공립 프리스쿨, 하이파 교육부 선정 '우수 유치원'

남여 교사의 조화로운 철학과 팀웍이 맞아떨어져 가고 싶은 유치원으로 탈바꿈


오짜르 교육 기획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하이파 시 알론 마을에 위치한 간 스누니트를 방문했다. 스누니트 유치원은 공립 유치원으로 취학 전 프리 스쿨 과정(간 호바) 만 6세 유치원이다. 알론 마을 초창기에 생긴 유치원이라 시설은 낡아 보였지만 하이파 교육부가 우수 유치원으로 선정한 곳이라 기대가 되었다. 아침 시간의 교실에서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조용히 그림을 그리거나 게임을 하고 있었다.

<스누니트 유치원 입구>


35명 학생, 2명의 교사. 교실은 여러 주제 공간으로 활용

인원 - 스누니트 유치원은 두 명의 교사가 35명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메인 교사인 아비카이 씨와 보조 교사인 메라브 씨는 호흡이 잘 맞아보였다. 각자의 역할 분담에 맞게 척척 아이들을 다루고 있었다. 유치원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았다.

교실 – 교실은 한 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공간이었는데 구석마다 다른 주제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다. 가정집 공간, 게임 공간, 블록 놀이공간, 미술 작업 공간, 도서 공간과 함께 피아노가 보였다. 실외에는 간단한 놀이터 시설과 아이들이 키우는 텃밭이 보였다.

<교실 내부 모습, 주제별 구역들과 각종 게시판들이 보인다>


교육과 자유 놀이가 적절히 조화된 하루 일과

일과 – 보조 교사인 메라브 씨가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하여 유치원 문을 연다. 메인 교사 아비카이 씨는 8시에 출근한다. 일-목요일은 2시까지이고 금요일은 12시 45분에 끝난다. 등하교 및 도시락은 부모가 직접 담당해야 한다.


스누니트 유치원의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다.

*등원-8시 반 자유 놀이, 8시 반-9시 소그룹 모임, 9시-9시10분 정리, 9시10분-10시 아침 전체 모임, 10시-10시 반 도시락 먹기, 11시-11시 반 중간 전체 모임, 11시 반-12시 미술 작업 및 자유 놀이, 12시-1시 야외 놀이터, 1시-1시 반 교실 내 자유 놀이, 1시 반-2시 오후 전체 모임이다.

2시에 유치원 문이 열리면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 간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방과 후 교실이 운영되어 매달 약 1000세켈을 내면 2시에 점심도 제공하고 5시까지 유치원에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교육과 놀이가 어우러진 활기찬 유치원의 하루>


교육적 프로그램 –매년 9월 개원을 하면 2-3주마다 메인 교사는 주제를 정해서 아이들을 교육시킨다. 주제는 이스라엘의 절기들을 비롯해 생활 주제들, 가족, 음식, 교통, 동물 등 다양하다. 매 주제가 끝날 때마다 교사는 이메일로 어떤 것을 배우고 활동했는지 보내주는데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나 책을 가정에서 함께 하기도 한다.

학비는 국가지원, 활동비는 개인 부담


학기, 등록, 비용 – 매년 9월1일부터 6월 31일까지가 일년 학기이다. 매년 2월 중에 교육부에 등록하면 되는데 주소지에 근거하여 유치원을 신청하면 된다. 스누니트를 다니는 아이들은 지난 학기 초 교육부에 보험과 활동비로 약 350세켈을, 학부모 회에서 자체적으로 150세켈 걷었다고 한다. 회비는 아이들 간식과 교사 선물비에 쓰인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유치원은 '재미있는 곳, 즐거운 곳'이다>


스누니트 유치원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묻고 들으며 아이들의 유치원 생활을 살펴보았다. 아이들은 교사의 말에 매우 잘 따르고 있었다. 지금은 부림절에 대한 내용이 주제였는데 보통 교육 프로그램은 전체 모임에 진행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거의 자유 놀이 시간이었다.

스누니트의 특이점은 보기 드물게 남자 선생님이 있다는 것인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활동들과 남자이기에 유리한 활동들(공구 사용해 만들기, 조립하기 등)이 눈에 띄었다. 거기에 자상하고 친절하게 보살펴주는 여자 선생님의 역할이 더해져 스누니트의 아이들은 안정적이며 밝아 보였다. 보통 유치원 교사의 남여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데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스누니트는 남 교사의 장점이 가미되어 아이들 교육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반응도 좋았다.

<유치원 마당의 놀이터와 아이들이 키우는 텃밭>


남여 교사의 장점이 조화를 이룬 교육, 우수 유치원 선정

한 학부모는 아이가 전에 유치원을 다닐 때는 매일 가기 싫다고 했는데 스누니트로 옮기고부터는 유치원 가는 것을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남여 선생님의 장점이 조화를 이룬 교육, 선생님들의 팀웍과 열정, 잘 훈련된 아이들이 날마다 가고 싶은 재미있는 유치원. 이것이 바로 우수 유치원으로 선정된 이유로 보였다. 성적순, 시설순이 아니라 실제적인 기능들로 유치원 평가를 수행하는 이스라엘의 기준이 새롭게 다가왔다.

#교육 #기획 #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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