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사랑하는 자의 것이오(11)

그 다음으로 읽은 책은 바울 성인의 일대기 였다. 그것 또한 굉장히 매력넘치는 책이었다. 게다가 바울이 유대인이었다니! 그 유명한 가마리엘 랍비의 제자였다니! 나는 책을 반 넘게 읽는 동안 저자가 실수했을 것이라고 확신에 차있었다. 또 다른 생각이 들기를, “아, 아마도 내가 줄곧 틀렸을지도 모른다. 내가 계속해서 기독교 책을 읽기를 바라시는 게 맞는 건가?”


나는 책을 내려놓고, 그 책을 끝내지 않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그 날 오후, 나는 내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할 초콜렛을 사러 ­마을 약국에 걸어 갔다. 상점을 주욱 둘러보는 동안, 나는 “홀마크”가 찍혀있는 작은 책을 보았다. 읽어보았다. 그 책은 내가 읽은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책이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나는 그 책 읽기를 마치기도 전에 그만 울어버렸다. 그 순간, 마음 속에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부드러운 음성이 들렸다.

“책 겉표지를 봐라. 저자가 누구인지 봐라.”

나는 현대의 한 작가 이름을 기대하며 책을 덮어 표지를 보았다. 놀랍게도, 제목은

“바울 성인의 지혜와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말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

내가 읽다 만 바울 성인의 그 책 읽기를 끝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는 친한 친구인 마샤에게 아침에 전화를 했더랬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해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수 년간 고민했고, 지난 1-2년새에 나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그녀와 함께 나누었다. 내 이야기 속에는,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주재 하셨다는 것은 빠져 있었다. 그 얘기를 할 용기가 없어,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놓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도 강렬하고 부인할 수 없을 만큼 명확하게 일어난 그 일들이,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이라고, 그것에 대한 확증이 나에게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던 차였다.


그 날 저녁, 몇몇 친구들이 방문했다. 그들은 한 친절하신 할머니 한 분을 모시고 왔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그 분은 나를 따로 불러 이야기를 하셨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들은 분명 하나님의 마음에서 온 것이었다. 나는 요한 23세 교황의 일대기에서 배운 그것을 상기하였고, 이 할머니께서 얘기하시는 것이 예언이라고 생각했다. 그 예언은 진실일 것이고, 진짜로 일어날 일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그날 저녁은, 완전히 불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분이 말씀하신 모든 말을 기억한다.


“ 당신은 인간 역사상 가장 축복 받은 여성 중 한 명입니다. 당신이 누군지 받아들이는데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릴 거에요. 왜냐면 당신은 그런 사람이니까. 하지만 일단 받아들이고 나면 꽃은 필 겁니다. 두 십자가가 항상 당신을 따라다닐 거에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가까이 인도할 책을 쓰게 될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있을 때 아마 내 얼굴에는 불신으로 가득한 표정이 있었을 것 같다. 그 분께서 내 손을 꽉 잡고, “두려워하지 말아요.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십니다. 두려워할 것이 하나도 없어요.” 라고 굳건한 목소리로 얘기하셨다. 그리고 여태까지 내가 읽어왔던 책들은 나를 사랑하시는 그 분께로 부터 온 것이라고 얘기하셨다.

“그 분이라뇨!!” 나는 기겁했다. “아니 이럴 수가! 책이 우편 발송 된 것도 아닌데. 도대체 그 책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아신 거에요?” 그 분은 미소를 지으시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확신해주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분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떠나셨다. 그리고 그분을 다시는 뵈지 못했다.


내 심장은 폭발할 것 같았다. 나는 확증에 대해서 아버지께 물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내 기도에 응답하실 아버지가 계심을 알았다. 하나님께서 내 삶을 부르시는 것에 대해 더더욱 부인하기가 어려워 지던 차였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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