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의 진수는 무엇인가

김삼성 목사의 선교칼럼 - 비전의 진수는 무엇인가


비전의 핵심은 삶을 회복하는 십자가이다. 비전의 목표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능력은 십자가에서 나온다. 그러면 비전을 지속하는 능력은 어디에 있는가? 자신에 대한 실패, 과거의 상처로 인한 실패, 좌절감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일어서게 하는 능력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십자가이다.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능력도 십자가에 있다. 복음은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신앙의 시작, 중간 그리고 마침에서 끊임없이 추구해야 될 비전의 핵이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꿈과 비전, 환상을 주실 때 어떤 것을 우리에게 주시겠는가? 개인과 민족을 구원하고 모든 무릎을 그리스도 앞에 꿇게 하는 비전을 주지 않으시겠는가? 개인과 민족의 구원-이것이 비전의 핵심이다. 이 핵심을 상실하면 우리의 비전은 인간적인 야심이 되기 쉽다.


독일에서 약 6년 동안 생활하면서 나는 인격적으로 이만하면 흠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물질적인 어려움이 닥치니까 내 속에 감추어져 있던 염려와 두려움, 짜증, 불만 등이 일어나면서 아내와 많이 다퉜다. 다툼이 생기자 마음이 참 불편했다. 아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좌절감을 이겨낼 힘이 어디서 오겠는가? 내 아내가, “여보, 괜찮아요. 그래도 당신을 사랑해요.”하고 위로한다고 해서 회복될 수 있을까? 아니다. 아내가 아무리 좋게 얘기한다 해도 자신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은 고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 요소가 있다. 이것은 인간관계에서 극명하게 경험된다. 이것 때문에 관계가 깨진다. 이 때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좌절하고 절망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좌절감, 일을 성취하지 못해서 오는 좌절감 보다는 자신에 대한 좌절감을 용서하기 더 어렵다. 이것을 이겨낼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십자가에서 나온다. 주님이 나를 용서하시고 다시 한번 더 받아 주시는 은혜에서 능력이 나온다. 십자가의 능력은 신앙의 출발점이요 과정과 종착점에 필요하다. 아울러 이것은 비전의 핵심이요 목표이다.


비전은 확장된다


비전과 관련하여 잊어서는 안 될 사항이 있다. 하나님은 더 큰 비전을 주시는 분이란 사실이다. 처음 주신 비전에 충실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비전을 확장시켜 주신다. 축복의 범위를 확장시켜 주시는 것이다. 야베스의 기도는 어떻게 보면 비전 확장을 위한 기도이다. 하나님은 한계가 없는 분이시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 비전을 받을 때 한계가 있는 비전을 받는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의 심령을 정결하게 하면서 주님이 주신 비전에 충실하고 주님을 따라갈 때, 주님은 그 비전을 성취하게 하실 뿐 아니라, 우리의 그릇을 넓히시고 더 큰 비전을 주신다.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비전이 성취될 때 만족하고 거기에 안주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작은 것이라도 비전을 성취하고 나면, 더 큰 도전과 비전을 주심으로써 더 크게 쓰임 받게 해주신다. 내 경우에도 그랬다. 처음에 카자흐스탄을 변화시키라는 비전을 받았다. 주님이 명령하신 대로 열정적으로 11지역의 주정부 수도에 교회를 개척하고 카자흐스탄 내에 23개의 지교회를 세웠다. 그러자 주님은 나에게 실크로드라는 광활한 지역을 비전으로 보여 주셨다.


실크로드라면 터키부터 시작해서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그리고 중국 신장성까지 이르는 지역이다. 이 지역을 내게 주시겠다는 마음의 감동을 주셨다. “주님,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카자흐스탄도 아직 완전 복음화가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 같은 사람이 이곳을 복음화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나를 통해서 이 지역을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의 감동을 계속적으로 주셨다. 그때부터 나는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 저는 한 교회의 목회자로서 사역을 해왔을 뿐, 한 지역 전체를 커버하고 다른 목회자들을 하나로 묶어서 사역할 역량이 없습니다. 이 비전은 제게 너무 벅찹니다.‘ 그래도 주님은 나를 사용하기를 원한다는 마음의 감동을 여전히 주셨다. 나는 이 말씀이 응할 하나님의 때를 조심스럽게 기다렸다.

#선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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