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킹스룸 미디어) 명형주 대표 인터뷰

KRM 작업실 겸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망 좋은 3층 건물은 올드시티가 한눈에 들어오는 탄 투르에 있었다. 그곳에서 명형주 대표를 오랜 만에 만났다. 지난 4개월 간 이스라엘 전역을 누비며 만든 KRM 특별기획 4부작 다큐 “이스라엘”의 막바지 작업을 하느라 밤샘하기 일쑤라면서도, 평소처럼 넉넉한 웃음으로 떡국을 끓여 내왔다. 일할 때와는 달리 약간 ‘어설프게’ 떡국 끓이는걸 지켜보며 좀 불안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국물 맛이 기가 막혔다! 집은 온통 고양이와 앵무새가 층층이 분산 수용되고 있어서 마치 노아의 방주와 같았는데, 밖에만 나가면 버려지거나 길 잃은 동물들이 따라 들어온다며 정글북의 모글리 같은 소리를 했다.


사실 명대표에게 동물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09년, 남들이 부러워하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IT 매니저로 일하며 컬럼비아 대학에서 MBA도 마치고, 버려진 개를 돌보며 커리어 우먼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평온한 삶이 여기저기서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돌보던 개를 안락사 시켜야만 했다. 자신의 운명을 예상한 듯 순순히 자신의 생명을 내맡긴 개의 마지막을 지켜보는데, 감정을 주체하기가 어려웠다. 그 때 교회 떠난 지 십 이년 만에 처음으로 하나님이 생각났고,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 건 그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회복되기 시작한 하나님과의 첫사랑이 결국 2010년 처음으로 전에는 한 번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나라, 이스라엘에 정착하도록 인도했다. 첫 3년 간은 중동과 이스라엘을 오가며 중보자로 지내다가, 결국 2012년 ‘시온으로부터 율법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여호와의 말씀이 나간다’는 비전을 받아 이스라엘, 중동의 역사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뉴스를 전세계에 전하기 위해 이스라엘 현지 미디어 KRM을 세웠다. 회사는 2012년에 세웠지만, 2년 동안은 중동지역의 기도의 집을 돌며 중보기도자로 이끄시다가, 2014년 CBN의 예루살렘 데이트라인 뉴스 프로그램을 한국 CTS에 처음으로 넘겨 주는 일을 하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본격적으로 미디어의 길을 여시기 시작했다. 2015년에 이스라엘 정부에서 공인하는 미디어 회사가 되고, 한국의 CTS에서 이스라엘 특파원을 파견하면서 처음 비전을 받았던 중동과 이스라엘의 소식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열어주셨다.

이번 KRM 특별기획 다큐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이 아닌, 성경적인 관점에서 이스라엘을 바라보기 위한 의도로 제작되었고, 이스라엘의 교계, 학계와 정부 관계자 24명을 인터뷰하며 이스라엘의 성경적인 의미를 재조명해 보았다. 원래는 성탄 특집으로 방영 예정이었으나 설날로 방영이 미뤄지면서 마음에 부담이 되었는데 중보기도자를 통해 신명기 1장 1절~8절 말씀을 받았다. 특히 3절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린 그 날짜,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이 바로 방영 예정인 날짜(1월 27일)와 맞아 떨어지는 걸 깨닫고, 하나님의 섬세한 간섭하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CTS 채널에서 설날 특집으로 한국 시간 27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1부와 2부, 그리고 30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3부와 4부가 방영 될 예정인 기획 다큐는 30분짜리 총 4부작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었다. (http://krmnews.tv/?p=2612

  • 1부: '부르심' 편에서는 인류 구원계획을 위해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소개하고,

  • 2부: '메시아의 성취' 편에서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유대인으로 오셔서, 어떻게 유대인들에게 약속하신 메시아의 조건을 성취하셨고, 인류의 구원자 되심을 보여주셨는지 소개하고,

  • 3부: '가려진 진실' 편에서는 유대인들의 눈에 베일이 가려져 구원자 되신 예수님을 보지 못했던 것과 기독교 역사 안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해 눈에 베일이 가려진 것, 이 두 가지 베일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를 소개한다.

  • 4부: '한 새사람' 편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어떻게 주의 오실 길을 예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명대표는 19일 저녁 시사회에 앞서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는 외국 미디어는 “메시아닉 쥬와 선교” 두 가지 주제를 다루는 것이 금기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만들 수 밖에 없었다”며, 이 다큐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 부탁을 했다.

다큐의 시청자가 ‘이스라엘을 잘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제작된 점을 감안한다면,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수 있을 만큼 ‘문제의 핵심’을 부드럽지만 정확하게 제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리콘 벨리에서 18년간 일하며 모은 돈으로 산 집을 팔아서 KRM을 운영한 지 5년이 지난 지금, 이미 ‘집판 돈’은 다 떨어지고 회계사가 걱정할 정도의 재정 상태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아직도 후원 요청을 하라는 싸인을 안 주신다. 상황이 이런데, “실리콘 벨리 생활이 그립지 않냐?”는 필자의 우문에, “아뇨, 전 여기가 제일 좋아요!”하는 현답이 돌아왔다. 매달 돈 나갈 내역은 늘어나는데 비해 돈 들어올 대책은 없지만, 한 번도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굶은 적 없고, 플로잉 못한 적 없다며 이 다큐로 인해 “사람들이 성경을 열고 이스라엘을 직접 발견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다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을 대책으로 삼는 사람, 명대표는 이스라엘과 예수님께 완전히 “꽂힌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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