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핫 이슈, "헤브론 테러리스트를 죽여서 유죄 판결받은 이스라엘 군인"

2016년 3월 24일 헤브론의 텔-라마디아 마을, 2명의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공격했다. 군인들에게 다가와서 칼로 상처를 입혔다. 이를 본 다른 군인이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총을 쐈고 테러리스트 한 명은 죽고 다른 한 명은 심하게 상처를 입었다. 이때 다친 테러리트에게 총을 쏜 군인이 바로 엘리오르 아자리아 위생병 병장이다. 이 모든 일을 아자리아 병장이 상사에게 보고했고 이스라엘 군법무관에게도 전해졌다. 이 일은 곧 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과 수상에게도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군인들은 부상 당한 테러리스트의 몸을 수색했지만 폭탄은 없었다. 그러나 마겐-다비드-아돔(이스라엘의 적십자사)은 폭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응급 치료를 거절했다. 사건이 나고 몇 시간 후에 아자리아 병장은 체포됐다. 군경찰이 아자리아를 조사할 때 아자리아는 "이 자는 내 친구를 죽였기 때문에 죽어 마땅하"다고 말했다. 나중에 아자리아는 그렇게 말했던 사실을 부인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에서 큰 이슈가 됐다. 반응은 다양했다. 참모총장은 아자리아의 행동을 비난했고 조사를 계속하라고 하며 "아자리아의 행동은 우리 이스라엘 군대 가치 체계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국방장관 역시 "화가 나더라도 상처 받은 테러리스트를 죽이면 안된다"고 했다.

사건이 나고 아자리아의 가족은 라말라에 있는 집에서 기자 회견을 했는데 아자리아의 친누나는 동생이 체포된 것을 비난했다. 그녀는 또 군법정에서 아자리아 병장을 재판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언론이 공판도 시작 하기 전에 아자리아를 여론몰이로 재판한다며 비난했다. 그의 부모는 이스라엘 군대가 자신의 아들을 헤브론에 보냈지만 그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사건이 나고 며칠 후에 네탄야후 수상은 아자리아의 부모에게 연락해서 "당신이 언론에서 한 말을 들었다"며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로서 당신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민들의 반응은 정치적으로 양분됐다. 우익은 아자리아를 지지하면서 우리의 군인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전세계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데 정부가 우리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이들을 지키겠는가? 이 군인들은 모두 우리 아들이니까 우리 모두가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자리아가 실수는 했지만 공개 재판 대신 언론에 안 나오는 비공개 재판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2016년 4월 19일에서 텔아비브 라빈 광장에서 아자리아를 지지하는 데모 집회에 2천 여 명이 모였다. 전국회의원 샤론 갈은 "Headstart" 사이트로 아자리아의 가족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Headstart"는 모금을 하기 위한 사이트이다.)

좌파는 아자리아 병장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의 행동은 부적당했기에 살인자로 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지리아를 입대시킨 지체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자리아가 페이스북으로 "La Familia"라는 그룹을 지지하고 가입한 사실을 예로 들며 아자리아의 성질이 성급하고 무책임한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La Familia"는 차별적인 사고를 가진 그룹으로 축구 시합에서 늘 폭력을 행사하는 훌리간 그룹이다). 재판에서 아자리아 하사관의 변호사는 헤브론에 있던 군인들은 자신들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사는 비디오를 보여주며 아자리아 병장에게 그런 큰 위험은 없었고 아자리아는 군대의 총기 관리 지시사항을 어겼다고 말했다.

2017년 1월 4일에 재판관 3명이 만장일치로 아자리아 병장의 과실 치사와 부적당한 범죄 행위를 이유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우리 나라의 가치 체계, 군대와 정치의 기능과 정치가들의 반응은 우리 사회의 분열을 보여주며 아픔과 노여움을 야기시켰다. 기자는 이스라엘 사회와 군대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아픈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 위 기사는 아야 일란이 한글로 직접 작성한 원본을 최대한 살렸으며, 앞으로도 북한 소식과 이스라엘 국내 이슈를 오짜르에 기고할 예정입니다.

아야는 텔 아비브 대학에서 아시아 학부(Asia Study)를 전공하고 탈북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한글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아야의 특별한 사명은 오짜르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기사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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