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겨야 믿음의 역사가 일어난다

김삼성 선교칼럼 - 끈질겨야 믿음의 역사가 일어난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결단이 없다. 하나님 앞에 결단하는 마음이 없다. 그러니 받지 못한다. 어려움이 닥치면 곧 무너져 버린다. 조금 상황이 안 좋으면 좌절한다. 그리고 이내 다른 가능성을 찾는다. 너무나 많은 가능성이 있다 보니 하나 안 되면 다음 것, 또 다음 것을 찾는다. 하나님이 역사할 여지를 스스로 막아버린다. 믿음은 지속성, 끈질김이다. 확실한 믿음은 물러서지 않는 힘을 낳는다.


복음서에는 밤에 찾아온 친구 비유가 나온다. 물론 큰 주제는 기도에 관한 것이지만 여기서도 끈질김을 말한다. 밤에 친구가 찾아 왔다. 문을 두드린다. 집에 손님이 찾아 왔는데 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화를 낸다. 다 잠들었는데 왜 이렇게 괴롭히느냐고 한다. 그러나 그 친구는 그 집에 떡이 있는 줄을 알고, 또 끝까지 문을 두드리면 준다는 믿음이 있다.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예화도 똑같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꾸 다른 가능성을 찾아다닌다. 이게 안 되면 저걸 찾고 저게 안 되면 또 다른 것을 찾는다. 평생 길만 찾아다닌다. 한번도 자기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지 못한다. 그래서 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다. 열 두 정탐꾼 가운데 열 명은 왜 낙망했는가? 하나님이 약속하셨으니 이룬다는 결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낙 자손들을 보고 자기들을 메뚜기로 비하한 것은 믿음의 부족, 지속하는 믿음의 결여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지속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시는지 모른다. 지속성은 믿음에서 나온다. 두려움을 벗어난 믿음이 지속성을 낳는다. 모세가 죽고 난 뒤 그의 시종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강하고 담대하라.’를 거듭 당부하신다. ‘내가 너를 지원해 주겠다. 물러서지 말라.’ 여호수아의 승리는 물러서지 않는 믿음에서 나왔다. 비전 성취의 원동력은 끈질김에 있다.

예레미야 29장 11-13절을 다시 보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물러서지 말고 구하라는 메시지이다. 이 말씀을 액면 그대로 믿고 구하며 물러서지 않는 사람은 비전을 받을 수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라


네 번째는 장애를 극복하는 자이다. 비전을 성취하려고 하면 반드시 장애가 닥쳐오게 돼 있다. 그것이 어떤 장애이든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으로 주셨다(창14:1-15:1).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기 시작하고, 여호와께 단을 쌓음으로써 비전 성취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어려움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 때 외적인 장애가 나타난다. 그 지역에 전쟁이 일어나 조카 롯과 그의 가족들이 포로로 잡혀간 사건이다. 이것은 하나의 외적인 장애였다. 아브라함의 비전에 외적인 공격이 다가온 것이다.


이 외적 장애를 이겨 내자 다음은 내적 장애가 닥친다. 아브라함은 전쟁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왕들을 대적하여 싸웠기 때문에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대개 비전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이유는, 자신을 바라봄으로써 두려움에 빠지는 것이다. 혹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지 못할 때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비전 성취의 목전에서 넘어지고 만다. 어떤 위인과 걸출한 지도자도 자기 내부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무너진다.


사울은 위대한 장군이었지만 자기보다 더 큰 적 골리앗을 만났을 때 두려움에 떨었다. 이에 반해 다윗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원천, 즉 하나님을 모시고 있었다. 다윗의 훌륭한 점은 내적 두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했다는 데 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내적인 두려움을 심어놓았다. 골리앗의 역할은 이스라엘 군대 전체에 두려움의 검은 구름을 드리우는 것이었다. 매일 아침마다 이스라엘 군 앞에 나와서 “싸워 보자. 날 이길 수 있느냐? 나는 내가 섬기는 이방 신의 이름으로 너희들을 모욕한다. 나와라.”하고 선무(宣撫) 공작을 할 때 두려움의 영이 이스라엘 진 전체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사탄은 하나님의 사역을 해 나갈 때, 장애물을 제거하고 주의 나라를 이룩하려고 할 때 반드시 우리 삶의 영역에 어떤 두려움을 던진다.


이스라엘 진에는 이 두려움을 극복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비록 어렸지만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 다윗을 일으켜 세우셨다. 사실 다윗은 블레셋과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내적 두려움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사역 지도자는 비전성취 과정에서 반드시 내적인 두려움, 혹은 이전의 상처와 직면하게 된다. 비전의 사람이 과거의 상처에 지면 과거의 상처로 계속 돌아가고 비전도 상실한다. 내 속의 두려움에 발이 걸려 넘어지므로 비전도 빼앗긴다.


김삼성 목사 : 경희대 법대 졸업 후 장신대 신대원 과정 중 독일 유학, 미국 Vision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 21세기 교회 성장 ” 논문으로 Th.D 취득, 카작스탄 알마타 생명수 교회를 개척하여 6천명이 넘는 현지인 교회로 성장시킨 교회 성장 전문가. 2014년 이스라엘로 선교지를 옮겨서 홀리랜드 대학(The University of the Holy Land) 겸임 교수로 재직하며, 카이로스 훈련센타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을 제자 훈련 시키는데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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