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사랑하는 자의 것이오(6)

겨울은 ……계속 되었죠.

그는 빵 부스러기를 열흘 중 하루에 먹고.

그랬는데도 무서워서 진저리를 쳤어요.

음식이 떨어질까 봐요.

그 음식이 다 낭비 될까봐,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었어요.

그렇게 겨울은 지났어요.

마침 내

해가 뜨고, 겨울이 지났어요.

존 J 플렌티는 한번 휘, 보고는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아직 다 먹지도 않은 많은 양의 음식을 보고

뿌듯해하며

“더 많이!”

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겨울에 배운 게 있어.

이번 해에는 두 배 높이 더 쌓는거야!

겨울이 계속 되고 계속 되어도

나는 매일 저녁이고 낮이고 먹을 수 있어!

이번 겨울에 하나 배웠네.

더 많이 ! 더더더 갖다 놓는거야!”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문 밖을 나섰어요.

그치만 좋은 양의 음식을 구하지 못했어요.

길에 다다르기도 전에,

들려오는 소리에 발걸음을 멈췄어요.

음악이 멀리서, 가까이서 들려오고 있었어요.

멀리서 가까이서,

풀잎 풀잎 사이로,

봄 음악이 울려 퍼지는 것을 들었어요.

가을에 들었던 것보다 부드러운 바이올린 소리.

바이올린 소리가 낮아지면 키 큰 옥수수가 떨었고,

하지만 똑 같은 노래 틀림 없어요.

점점 더 노래는 커졌고,

봄과 여름은 멀리서 가까이서 들리는 그 음악에

귀를 기울였죠.

풀잎은 머리를 흔들었고,

해와 그림자도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었죠.

배짱이 댄이에요.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고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가 고사리 앞머리에 누워 있는 동안,

바이올린의 달콤하고 새로운 음악이 퍼지는 동안,

봄의 심장이 울리는 것을 들었어요.

존 J 플렌티는 – 아이고 세상에나.

들었지만, 믿기지가 않았어요!

아마도 기운이 너무 없어서 헛것이 들렸나.

감히 먹을 용기를 내지 못했던 그 음식을 못 먹어서 그런가.

후들거리는 한 발자국을 내딛고 – 훌떡!

하고 얼굴로 넘어졌어요.

그는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했어요.

음악이 슬프고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는 동안 말이에요

그리고 그는 그렇게, 엎어져서,

하루 종일 그 음악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들었어요.

그는 하루 종일, 매일 매일, 그렇게.

새가 날아가기를 노래하는 그 음악을,

꽃이 봉우리를 열고, 새싹이 움트기를 노래하는 그 음악을

들어야만 했어요.

그리고 존 J는 그렇게 – 진흙에 엎어져 있네요.

그가 괜찮아 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바라네요.

그 배짱이가 눈과 얼음을 피해 그의 예쁜 아내와

어디로 숨었는지는 몰라요.

제가 아는 건요-

적게 모으든 많게 모으든,

가진 음식은 먹어야 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 터덜터덜 걷는 동안 무엇을 좋아하는 지 얘기 해보고요.

세상은 노래 없이는 변하지 않아요.

그리고 – 배짱이들은 겨울이 오면

손이 파래지고 좀 마르겠지만요, 결국엔 이겨낼거에요.

아, 그리고 음악 말인데요 – 진짜에요 – 그건 멈추지 않아요.

들어보세요.

다시 시작하는 그 음악을, 달콤하고 새롭게,

마치 첫 봄의 이슬과 창백하게 움트는 잎처럼 흐르는 그 음악을요.

그리고 이것이 존 J가 알지 못했던 것이에요.

자, 나 자신을 ‘노력하지 않았다’고, 이 시로 옹호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어쨌든, 배짱이도 노력하긴 했어 – 배짱이의 울음소리가 없는 봄의 밤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책을 읽었을 때, 특히 그 날 밤은, 아마도 내가 내 삶에 대해서 옳았다는 한 줄기 희망을 보았다. 설명하기 참 어렵지만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겠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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