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

김삼성 선교칼럼 - 깨끗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


두 번째로 누가 비전을 받을 수 있는가? 자신을 깨끗하게 하려고 결단한 자이다. 오늘날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고 교회가 중요시 여기며, 심지어 불신자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이 거룩함(holiness)이다. 하나님은 심령의 깨끗함이 없는 사람을 절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시편 24편 3-6절의 말씀은 우리에게 거룩함과 쓰임 받음의 원리를 보여 준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저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열망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얼굴을 찾게 되어 있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자는 자신을 깨끗하게 하게 된다. 하나님을 찾는 순간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기 속에 죄악을 남겨 두고는 하나님을 대면할 길이 없다. 자기 속에 죄악이 있는데 하나님이 무엇을 주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비전도 마찬 가지이다. 하나님의 비전은 거룩하다. 거룩함을 추구하는 자가 거룩한 비전을 받을 수 있다. 깨끗한 심령을 가진 자가 깨끗한 비전을 받을 수 있다. 거룩함은 열방과 민족, 도시와 교회,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원하는 속성이다. 오늘날 하나님은 어떤 자에게 비전을 주시는가? 자기를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의 의와 진리를 추구하고 거룩함을 구하는 자이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기뻐하신다.

시편24편의 말씀을 대할 때마다 이 말씀이 삶의 좌우명이 돼야 한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성적범죄 혹은 물질적인 욕심으로 넘어지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그분의 거룩하심에 눈뜨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매일 만나는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기 때문에 항상 자기를 깨끗하게 한다. 하루라도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심령에 힘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진실로 비전의 사람은 깨끗하다. 진실로 비전의 사람은 매일 거룩함을 추구한다. 성령은 거룩한 영이다. 성령의 거룩한 영에 거룩한 비전을 받아서 거룩한 일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물러서는 자는 적합지 않다


세 번째로 누가 비전을 받을 수 있는가? 물러서지 않는 자이다. 나는 이 말을 매우 좋아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감동을 주실 때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 심지어 감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로고스의 말씀이라도 붙들고 늘어질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비전을 받는다. 대개의 경우 조금 해보다가 중단하기 때문에 비전을 받지 못한다. 내게는 이런 경험이 있다. 독일에 있을 때 뮌스터(Munster)에서 함께 공부하던 전도사님이 심한 복통으로 학교를 못 나오고 며칠 동안 고생하고 있었다. 옆집에 사는 목사님과 함께 방문을 했다. 그 전도사님은 배가 너무나 아파서 밥은 고사하고 데굴데굴 구르는 지경이었다. 사모님도 고통당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다.

우리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얼마든지 치유하신다는 말씀을 선포하고 같이 손을 얹고 기도했다. 기도를 다하고 돌아 가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우리는 단지 습관에 따라 기도해 주러 왔지, 하나님이 치유하신다는 실제적인 믿음을 가지고 오지 않았구나. 같은 동료 전도사가 아프다니까 형식적으로 기도하고 위문하러 왔구나. 나의 기도를 통해 치유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지 않았구나.’ 나사로의 상가(喪家)를 찾은 수많은 유대인들이 믿음으로 나사로를 살리러 온 것이 아니라, 죽은 나사로의 누이들을 위로하러 온 것과 하등에 다를 바가 없었다. 사람이 죽어 가고 있고, 하나님은 손을 얹으면 나리라고 약속하셨건만 물러서지 않는 믿음이 없었다. 단순히 위로만 하러 온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회개하고 함께 나을 때까지 기도하기로 약속했다. 다시 기도를 시작하니까 환자 자신도 생각을 달리 하기 시작했다. “전도사님, 우리 오늘 나을 때까지 기도합시다. 우리가 손을 얹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낫게 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십니까?”하고 물었더니 ‘예.’하고 대답했다. “그러면 그 믿음대로 기도하고 응답 받읍시다.” 나을 때까지 밤새도록 기도하겠다는 결심으로 기도한 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

아 그 전도사님은 깨끗하게 나았다. 배가 아파서 물도 못 마시던 사람이 햄버거를 먹고 싶다며 두 개를 먹었다.

#선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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