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 타마르 복지원 - 이수정 외 1명

베이트 타마르 복지원 - 이수정

마오르가 다시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 1시 반 즈음 다비드가 태워 시설로 함께 돌아오고는 했다(이번 주는 조퇴하고 시설로 있기로 했다고 타마르를 통해 전해 들었다). 에티 때문에 1시에 꼭 있고는 했는데, 마오르 덕에 다시1시 스케줄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다음 주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점심은 먹고 온 상태라 마오르에게 '도미노 할까?'하고 물었더니 좋단다. 이스라엘와서 도미노가 이 도미노인줄 처음 알았다. 한국에서 도미노하면 여러 조각을 세우고 한꺼번에 쓰러뜨리는 게임 아니면 피자만 생각했는데. "오드 에하드?(한 번 더?)"라고 물어보면 "켄"이라고 대답해주는 마오르. 이스라엘에서 알게 된 이 도미노, 딱히 재미도 없는 이 도미노를 이번 주 내내 몇 판이나 했는지!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게임이니 그저 다행이라 생각한다. :) 마오르가 이기던지 내가 이기던지 꼭 "콜하카보드!"를 외쳐주는 우리 예쁜 마오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자 마오르! 릴리 오헤벹 에트 마오리 메오드 메오드! (사진은 마오르가 지난 번 학교에 가지 않고 시설에 계속 있었을 때 함께 있으면서, 마오르는 그림을 그리고 나는 마오르에게 그림 편지를 써준 것 중 하나!와 이번 주에 도미노 하며 찍은 것 중 하나!)


마온 노핌 - 이기주

머리에 혹이 있는 ‘야파’라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목요일 오전에 소파에서 일어나 몇 발자국 걷다가 휘청거려 넘어져 머리가 벽에 부딪쳤는데 고름과 피가 많이 흘러나왔습니다. 같이 일하는 하바워커가 클리닉에 전화해서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마지막 주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니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일라’라는 할머니에게 오늘부로 봉사가 끝났다고 말해주었는데 워커들에게 제가 오늘 봉사를 끝낸다고 다 말해줍니다. 아침에 클리닉에 갈 때마다 노상방뇨를 하는 미리암,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을 것을 찾는 식탐 많은 베리카, 내 이름을 항상 모세라고 말하는 슈모엘라, 커피 없으면 식당 안가는 비키, 제시간에 담배를 안 피우면 소란 피우는 아르에 등. 제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나아진 점들은 없었습니다. 그냥 아침에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이 자기들을 깨운다는 것, 양말과 신발을 신겨주고, 음식을 먹을 때 서빙하는, 누군가 나와 함께 존재한다는 것만 인식할 것입니다. 한국에 가서도 가까운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작은 선물과 함께 복음에 관련된 책을 선물 하려고 합니다. 링 봉사자가 전도 책자를 전달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괜찮겠냐고 물어봅니다. "당신은 읽기 원하면 이 책을 읽을 수 있고, 원하지 않으면 읽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달하는데 있어서 내가 워커들과 레지던트들에게 바르지 못한 행동들을 보이지는 않았나, 되돌아보게 됩니다. 나로 인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예수님의 이름이 낮아지지 않았나. 그들이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게 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비아이스라엘 #봉사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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