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콜손 간증-"메시아닉 쥬"임이 발각되어 법원의 추방 명령을 받았던 에스더(Esther Korson) 인터뷰

이런 게 바로 ‘예정된 만남(divine appointment)’이라고 하는 걸까? 홀론시 유치원 취재를 갔다가 우연히 메시아닉 쥬 유치원 원장님 “씨(Si)”를 만났고 우리는 곧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씨를 통해 에스더에 관한 특이한 이력을 듣게 되었고, 다음날 에스더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 올드 시티 남쪽, 아부 투르에 있는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문이 열리자 에스더의 환한 미소와 함께 하얀 말티즈 강아지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예루살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낡았지만 깔끔한 집이었는데, 거실 한가운데에 이미 영국식 티테이블이 차려져 있었다. 며칠후면 일흔 번째 생일을 맞는다는 그녀의 환하게 빛나는 얼굴을 마주하자 마자, 예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비결을 물었더니 의외로 심심한 대답이 돌아왔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냥 그분과 같이 사는 것이다. 세상의 소리가 그분의 음성을 대부분 차단하기 때문에, 삶을 심플하게 만들고 늘 그분께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이젠 사람과 어울리는 것 보다 그분과 어울리는 게 훨씬 쉽고 익숙할 만큼 우리는 친숙하다.”

그녀는 1979년 이스라엘 최초로 “메시아닉 쥬”의 유대인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서 이스라엘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어릴 때부터 유대인이라고 놀림과 차별을 받아온 에스더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한 채 살아오다가 1975년에 극적으로 예수아를 만났다. 그 누구의 전도나 성경이나 그 어떤 전도 매체도 없이 그냥 어느 날 너무나 자연스럽게 예수아가 하나님이고 메시아란 사실이 믿어졌다. 그 후에 처음으로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너는 그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하냐”고 물으셨고, “그렇다면 당시 이혼 후 홀로 키우고 있던 네 살과 일곱 살 된 두 아들과 함께 내 백성이 살고 있는 이스라엘로 가라”고 하셨다. 더욱 에스더를 놀라게 한 말씀은, 두 아들과 이스라엘에서 7개월을 함께 지낸 후에 에스더만 이스라엘에 남고 두 아들은 미국에 사는 친부에게 돌려보내라는 명령이었다. 그리고 “너는 나만 따르라”고 하시는데 거역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테스트를 통과하자 5년 후에 두 아들은 엄마가 살고 있는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와서 대학 교육까지 마치고 작은 아들은 미국에, 큰 아들은 바로 이웃에 살고 있다.

1976년 하나님 뜻대로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이스라엘로 알리야를 했지만 올림(알리야를 한 유대인 이민자들)들이 머물던 브엘세바 임시숙소에서 예수아를 믿는 유대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되어 쥬이시 에이전시로부터 퇴거 명령과 함께 미국 귀환을 종용 받는다. 이에 법원에 소송을 내고, 고등법원 법정에서 구약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예수아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란 사실을 23페이지에 걸쳐 작성한 진술서를 토대로 사도 바울이 로마에서 자신을 변호한 것처럼 ‘자신이 유대인’임을 직접 증거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1970년에 개정된 귀환법에 따라 ‘자발적으로 개종한 유대인은 유대인이 아니라(except for a person who has been a Jew and has voluntarily changed his/her religion)”고 최종 판결을 내려서 곧 추방될 위기에 처한다.

http://jewishisrael.ning.com/page/messianic-jew-esther-korson-a-k-a-eileen-dorflinger-denied-israel

<사진: "메시아닉 쥬, 에스더 콜손의 시민권이 거절되었다"는 제목과 함께, "예수 추종자가 이스라엘에 속하기를 원한다"는 중간 헤드라인이 적힌 신문 기사>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3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물론 그녀는 이스라엘 시민권은 받지 못한 채, 장기 거주자로 등록이 돼있어서 거주는 가능하지만 매년 거주증을 갱신해야 한다. 또한 해외 여행도 부자유스러운데, 예전에는 해외에서 입국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요즘은 출국 자체를 막아서 덕분에 해외 여행비용 걱정은 없다고 웃었다. 그래도 예루살렘에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지금도 매일 서쪽 벽을 향해 감사 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이스라엘에 정착하기까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수많은 기적과,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극적으로 만나서 메시아닉 쥬의 인권 문제를 나누고,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 재직 시 조찬 기도회에 초대받아서 ‘미국 내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알리야를 도와 달라’고 부탁한 일 등 하나님의 대사로 살아온 그녀의 삶이 “I Am My Beloved’s(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도다-아 7:10)”라는 자서전적 간증집에 자세히 실려 있다.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분의 사랑 때문에 거저 받은 은혜를 거저 나눠주고 있다”는 그녀는, 이 책을 7개국어로 번역해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주고 있다. 이미 5만 카피 이상이 전 세계에서 읽혀지고 있으며, 오짜르에서 추진 중인 한국어 번역이 완료되는 대로 에스더 홈페이지에 업로드하고, 이번 주부터 오짜르에도 매주 독점 연재될 예정이다. 이 책을 통해 지난 40년 간 이 땅에 펼쳐진 그녀와 하나님과의 놀라운 동역과, 예수아와의 깊은 사랑이야기를 독자들은 경험하게 될 것이다. 현재 2권까지 업로드 되어 있고, 3권을 집필 중이다. <에스더 홈페이지: http://estherkorson.com/>

<사진: 책 표지와 요한 바오로 2세 알현 모습>

지난 주 러시아 마피아로 마약 중독에 전과 기록까지 있던 올렉 목사님 알리야 인터뷰 기사에서 전술했듯이,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땅을 유대인으로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전력을 전혀 문제삼지 않고 서류 입증만 되면 거의 ‘무조건’ 유대인을 알리야 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땅에서 메시아닉 쥬는 범법자보다도 환영 받지 못하는 유대인으로, 자신의 믿음을 선언할 경우에는 알리야 자체가 금지되는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다. 스페인 종교재판 때 개종한 유대인들인 아누심 역시 알리야 대상에서 제외됨은 이미 칼렙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대법원 판사 메나헴 엘론(Menahem Elon)은 그의 판시 중에서 ‘메시아닉 유대인’ (Messianic Jew)들이 관습적으로 유대 민족에 속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과거 2천 년의 역사에서…유대인은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유대 민족에 속하지 않으며…유대인임을 주장할 권리가 없음을 결정하였다” (Jerusalem Post Jan. 8, 1990 기사 인용). 즉, 나사렛 예슈아를 믿는 ‘메시아닉 유대인’(Messianic Jew)은 스스로를 비-유대인(non-Jew)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토록 “예수아를 믿는 유대인”들의 알리야를 특별히 강력하게 제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연호 교수 칼럼 “유대인들에게 예슈아는 누구인가?-성서신학적 관점에서 본 예슈아와 유대인: 성경의 메시아와 유대교의 메시아”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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