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을 강화하려면

김삼성 선교칼럼 - 비전을 강화하려면


요한복음 14-16장의 말씀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이 이루어지도록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심을 알 수 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내가 땅 끝까지,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이 말씀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을 더 구체화시키고 알게 해주시며, 상기시킬뿐더러 비전을 실현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시는 분, 결국 그 뜻을 이룩하기까지 함께 하실 분이 성령님이심을 가르쳐 준다. 이런 의미에서 성령님은 우리 개인의 삶에서 키워드(key word)가 되신다.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가까이 해야 할 귀중한 분으로 성령님과 동행해야 한다. 교리가 아니라 인격으로 성령님을 접하면서 하나님의 비전과 계획을 알아야 우리의 기도생활이 늘 새로워질 수 있다.

비전, 성경, 기도. 이것은 전부 하나로 묶어질 수 있는 단어들이다. 성령님 없이는 기도가 불가능하다. 비전 없이 올바른, 능력 있는, 영향력 있는 기도가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이것 때문에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그분의 동역자로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나가게 하신다. 그래서 비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령님께 철저히 민감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순종하는 삶이다. 성령님께 기도하며 성령님과 동역하는 자세이다.

비전과 순종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비전을 살펴봄으로써, 어떻게 하나님의 비전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내가 주님의 사역을 이루며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원동력은, 성령님이 나를 찾아 오셔서 비전을 주시고 나와 동행하셨기 때문이다. 처음 알마티로 들어 갈 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소련선교에 관한 보고를 듣는 순간에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 “이제 너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가 준비해 놓았으니 알마티로 들어가라.” 90년 10월에 혼자 알마티에 들어가 약 두 달간 머무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맞는지 살핀 후 성령님의 인도를 확신했다. 12월에 다시 독일로 가서 가족을 데리고 12월말 경 모스크바를 거쳐 알마티로 들어왔다.

그 후로부터 95년 여름까지 약5년간은 성령님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의 일념으로 사역했다. 사역의 초기에는 항상 스스로 땅을 파고 밭을 일구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 기간에는 굉장히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는다. 선교지의 환경과 문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오는 불편뿐만이 아니었다. 당시 소련은 공산주의가 무너지는 변화의 시기였기 때문에 먹을 것, 입을 것을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 살짜리 아들과 네 살이 못된 딸을 데리고 사역지에 들어갔기 때문에 정말 힘이 들었다. 특히 언어가 문제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비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순종 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래서 초창기 약 5년간은 단지 물러서지 않고 ‘오직 주님께 순종하리라. 나를 부르셨으니까 내게 주신 뜻을 이룩하리라.’는 마음으로만 사역했다.

그때는 어떻게 보면 비전을 펼쳐나간 기간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버틴 기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사역을 할 때 성령님께 전폭적으로 순종하는 기간,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점검과 시험의 기간이 있다. 알마티에서 초창기 5년 동안의 기간은 확실히 그런 기간이었다. 수많은 어려움이 닥쳐왔고 얼마든지 넘어져 물러설 수 있었지만, 성령님이 나를 보내셨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사실에 오롯하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견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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