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베 므낫세 복지원 -이정주 외 1명

크파르 시몬 복지원 - 이상훈

저번 5월에 한 번 미카엘과 노가와 같이 예루살렘에 있는 elderly house에서 작은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저번 달에는 전시회를 열었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기회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한테 친구들의 달란트나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후 매니저 일란과 점심시간에 이런 행사 같은 걸 자주하는지 물어봤는데 9월에도 elderly house에 갈 예정이라고 했었다. 정확한 날짜는 알지 못했는데 그 기회가 이번 주 수요일에 잡혀있었다.

사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요즘 시설 옆에 운영하던 학교가 문을 닫고 그 내부 환경들을 개선해서 우리가 이용하려고 하는 작업들에 집중이 되어지다 보니 정신이 없으셔서 하루 전에 우리에게 말씀해주셨다. 그래도 흔쾌히 우리도 가겠다고 했고 노래도 저번처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당일 점심을 먹은 후 4시 반에 일란의 차를 타고 미카엘과 노가와 같이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일란은 저번보다 이번 요양원이 부유층이 사는 곳이라며 소개해주면서 사실 자기는 이런 곳은 썩 맘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선 역시 일란의 마인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도착하고 미카엘과 노가가 연습을 하며 기다리는데 우리에게도 보면대와 마이크 스탠드 같은 필요한 장비들을 구비해주며 짧게 리허설을 하며 음향테스트까지 봐주셨다. 역시 부유층 분들이 사시는 곳이라 그런지 좋아 보였다. 그래서 사실 생각했던 것 보다 스케일이 조금 커 살짝 긴장을 했다.

본 공연이 되어서 미카엘과 노가가 역시 잘 마치고 일란이 우리의 소개를 해주며 노래를 하러 올라갔다. 처음 곡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했는데 히브리어로 가사를 적어 가져온 것이 있어서 일란에게 이런 내용의 가사인데 설명해주면 좋을거 같다고 해서 건네주고 첫 곡을 불렀다. 그리고 두 번 째 곡으론 ‘부르신 곳에서’를 부르며 그 뒤에는 시설에서 목요일마다 아침에 부르는 히브리어 노래 중에 ‘아나 쉼 토빔’이라는 노래 후렴을 붙이고 마지막으로는 ‘키 코 아하브’ 후렴인 ‘할렐루야~할렐루야~’ 부분을 붙여서 마무리를 했다. 리허설 때는 부르신 곳에서까지만 하고 일란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거라 마치고 내려오는데 일란이 깜짝 놀랐다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들어주신 어르신 분들도 끝나고 저번처럼 너무 좋았다며 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그래도 우리보다는 미카엘과 노가가 더 돋보여야 된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친구들에게 한명씩 꽃 화분을 선물로 주셨다. 받고 씨익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그리고 공연 다음으로는 일란이 우리 시설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면서 질문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또 참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또 번복해서 느끼는 건 일란의 열정이다. 직접 매니저가 친구들을 자기 차로 데리고 여기까지 와서는 직접 시설을 소개하고 홍보하고 설명해주는 모습도 대단했고 끝나고 다시 시설에 우리를 내려놓고 자기 집까진 2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다시 가는 그 모습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아마 일란은 시간대로라면 밤 11시에 도착했을 거다.

나라면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돈을 목적으로 일을 한다고 하면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았다. 정말 이 친구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또 그걸 넘어서 앞으로의 친구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내가 정말 누군가를 섬기고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 일란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많이 느꼈다. 나에게도 이런 사랑의 모습들이 드러나길 기도한다!!


네베 므낫세 복지원 -이정주

사피르에 있는 헤르첼에게 몇 번 물에 시럽을 타는 음료수를 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산책을 할 때면 물을 달라고 한다. 사피르에 들어 가면 산책하겠다고 자진해서 앞으로 와서 손을 잡고 이제는 나를 끌고 다니면서 우리 숙소 앞까지 간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니 알아서 움직이는 걸 보면서 '아 나의 신앙도 이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 필요에 따라 예수님을 이리 끌고 저리 끌고 하면서 그리고 나의 요구를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 들어 주지 않으면 실망하고 화내지 않았는지 진정 예수님을 위해 살아가는지 아니면 나를 위해 예수님을 이용하는지 생각해 보며 다시금 신앙의 점검을 한다. 내가 하는 모든 것 기도와 말씀, 봉사와 나의 속한 곳, 이것이 진정으로 나의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것인가 되짚어 본다. 하나님 것이라면 내 것이 아니기에 언제든지 기꺼이 주님이 원하시면 주님께 내어 드려야 한다. 주님께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내 것을 양도하라고 하신다면 나의 명예 내가 이루어 놓은 무엇, 생명까지도 양도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생각과 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행함으로 살아가자.

#봉사 #에피소드 #비아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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