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짜르가 발견한 “진짜 오짜르, 이보배!”

마태복음 26장 6절~13절에 그 유명한 베다니에서 일어난 향유옥합 사건이 나온다. 오짜르가 발견한 이보배는 지난 10여년간 이스라엘과 열방의 회복을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가장 귀한 향유옥합을 예수님 머리에 부어오고 있다. 대학에선 신학을 전공하였지만 주로 찬양 동아리실에서 건반을 치며 시간을 보냈다. 졸업하던 해에 컨티넨탈 싱어즈 9기 투어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예배사역이 시작되었고, 그 뒤로 계속 이런저런 모양으로 예배하는 삶을 살아왔다.


시집도 안가고 눈에 보이는 어떤 열매나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세월을 '낭비했다’ 고 비난 받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도 그런 자책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내게 좋은 일을 한 이 보배를 괴롭히지 말라고,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보배가 행한 일도 기억될 것이라”고 하신다.


오랫동안 이스라엘에서 알고 지냈지만 특별히 가깝게 지낼 기회가 없어 만나면 방긋 인사만 하던 보배를 오짜르 창간 후에 우연히 만났다. 갑자기 뭔가 머리를 때리는 듯 했다 . “너가 바로 보배잖아!” 다짜고짜 그간 살아온 세월을 취조(?)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보배는 이미 마흔을 넘긴 중년 여인이었고 , ‘이지영’ 이란 이름을 ‘이보배’ 로 개명한 건 불과 3년 전이었다. 목사님이신 어머니가 기도가운데 ‘개명’ 을 강권하셨고, 몇 년간의 저항끝에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새 이름 '이보배'로 개명 신청을 하였다. 그 후 판사가 보배의 ‘개명 탄원서’를 이유 있다고 수용해서 복잡한 법적 절차를 마치고 40세라는 의미있는 나이에 이보배로 새로 태어났다. 이름이 바뀌고 가는 곳마다 ‘보배 ’라고 축복을 받기 시작했고, 스스로를 ‘보배’ 로 보기 시작하면서 예수님과 ‘공동 상속자 ’라는 자신의 정체성이 믿어지기 시작했다.

2008년 캔자스 시티에 있는 IHOP에 가서 7개월을 머물며 '이스라엘과 신부의 영성, 기도의 집, 마지막 때’에 대해 배우며 예배하였고, 한국에 돌아온 뒤 작은 그룹의 친구들과 모여 이스라엘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보하기 시작 하였다.

2010년 열흘간 ‘초막절 광야 예배’에 참석하며 드디어 처음으로 이스라엘 땅을 밟게 되었고, 그때 다윗성 기도의집을 방문하여 예배하면서 그곳이 자신의 부르심과 깊이 연결된 곳임을 직감하였다.

2011년 1월 예루살렘의 수캇할렐 기도의 집에서 인턴과정을 수료하고 그 후 2012년 말까지 다윗성 기도의 집, 수캇할렐 등에서 예배하며 주변 나라들과 이스라엘을 8~9 차례 오갔다.

2013년 여름부터 2014년 가을까지는 이스라엘이 아닌 일본의 신주쿠, 삿뽀로와 이시가리에 있는 기도의 집을 섬기며 예배하게 하셨다. 왜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일본으로 보내셨는지 알 수 없었지만 주님께선 ‘시온에 대한 그리움을 일본에 쏟으라’는 마음을 주셨고, 시온의 동쪽끝 일본에서 너무나 깨끗하고 뜨거운 불을 일으키고 계심을 목도할 수 있었다. 이 불이 북한과 남한을 다시 살리고 이스라엘까지 뻗어오게 될 것을 보게 하셨다.


2014년 초막절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이스라엘을 다시 밟게 되었고 이때부터 1년의 시간은 예루살렘에서 6개월, 터키 이즈미르(서머나)와 요르단 암만에서 3개월씩 지내면서 이사야19장 경배의 대로를 위해 더욱 깊이 기도하게 하셨다.

터키 이즈미르는 중동 전체에 복음이 퍼지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하고 있었고, 요르단은 중동의 예배 전사들이 모여서 경배의 대로를 준비하는 곳이었다. 특히 요르단 암만에서 룻기를 묵상하며 ‘모압땅’ 요르단의 중요성을 보게 하셨다.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 수단, 예멘 등지에서 수많은 무슬림이 IS의 핍박을 피해 난민으로 오거나,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모여들고 있었고, 이집트를 비롯한 주변국의 지하 교회 성도들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부흥하고 있었다. 형제인 야곱(이스라엘)을 미워하고 죽이고자하는 에서의 영이 가득한 중동의 나라들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나오미를 끝까지 붓좇은 룻과 같이 이스라엘과 함께 설 친구들을 일으키시는 시간임을 보게하셨다.


지난 6년간 이스라엘과 그 주변국을 돌며 전세계에 마지막 추수를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목격하고 미력하나마 기도로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특권이었다. 또한 얼마 전에 끝난 미스바 대회에선 예배팀으로 섬기며 다시한번 한민족이 주님께로 돌이켜서 이스라엘과 열방을 위한 중보자로서의 부르심 안으로 깊이 들어가길 진심으로 축복하며 중보하였다.

그동안은 3개월 관광비자로 이땅을 방문하였지만 이제는 이스라엘에 나그네가 아닌 ‘거주민’으로 머물 준비를 하라는 감동을 받고 올 가을부터 히브리대 울판에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보배와 대화를 나누며 하나님께서 찾는 보배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진열장에 놓인 귀금속이 아니라, ‘밭에 감추인 보화’며,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살 만큼 좋은 진주’(마13:44-45)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인터뷰 #향유옥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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