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온 노핌 복지원 - 이기주 외 2명

월요일에는 6명 정도의 레지던트와 워커 한명이 승합차를 타고 마온 노핌 시설에서 15분간 떨어져 있는 카프로에 갑니다. 60세정도 되시고, 리비아라는 이름을 가진 할머니 한분께서 목걸이를 하고 오셨습니다. 마제?(이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메시아'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메시아 예수아?"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로'(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분명 목걸이에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인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이유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유대인의 메시야관에 대해서 예수님은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제3성전 건축, 잃어버린 이스라엘 12지파를 모두 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일, 증오 갈등 핍박 고통 질병 등 모든 인간의 고난을 없애고 지상에 평화를 이룩하는 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모든 족속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게 만드는 일, 토라와 그 율법을 준수하는 일). 또 교회의 반유대주의로 인하여 그들의 마음의 문이 닫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십자군 전쟁 피해, 스페인 종교재판, 2차 세계대전 나치 세력에 의해 유대인 약600만 학살). 유대인들 그리고 대립하고 있는 팔레스타인들의 구원과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이스라엘에 머물 수 있는 8개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봉사자로써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딱 한 사람이라도 저를 통하여 예수님을 알고 구원의 기쁨을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 오기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입니다.

네브 메나쉐 복지원 - 조민현


이번 주 미술치료를 할 때, 큰 종이에 그림을 그려갔다. 나무, 꽃, 자동차, 나비, 고양이 등등 다양한 것을 그려갔다. 그동안 구슬 꿰기, 블록 끼우기 같은 단순한 활동만 했는데 색칠도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준비를 했다. 결론을 이야기하면 좋았다! 그림과 상관없이 선을 그리고 색칠을 했지만 다들 즐거워 보였다. 그래서 종이도 더 사고 그림도 다양하게 그려갈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자아바라고 하는 성격이 강해서 우리 봉사자들도 무서워해 가까이 안 가는 레지던트가 있다.

색칠을 하다가 같은 건물에 사는 일란이라는 레지던트에게 장난으로 '아타 오헤벳 자아바?(너 자아바 좋아해?)'라고 물어봤다. 일란은 '켄(응)'이라고 대답을 했다. 나는 놀랐다. 자주 소리 지르고 가끔 때리기도 하는데 다른 레지던트들도 피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나보다 마음이 넓다고 생각이 들었다. 항상 내가 가르치고 도와주고 해준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도 이들에게 배워야 할 것이 있고 도움받기도 하는구나 깨달았다. 정말 네베 므낫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크파르 시몬 복지원 - 이상훈


저번 주간은 일란의 초대를 받아 시설에 있는 시간이 하루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또한 많지 않고 봉사하는 시간도 적어서 이번 한 주는 오랜만에 ‘내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한 주였다. 시설에서는 몇 가지 수업이 있는데 그 중에 목공 수업에서 기차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었다. 약 한달 전에 스케치를 하고 자르고 색칠하는데까지 한 달이 소요된 것 같다. 처음 시작은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다 보니 정확히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질지 예상하기가 좀 어려워 스케치하는데 있어서 좀 어려움을 느꼈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그 작업이 막바지를 가고 있다. 약 1개의 기차에 6피스가 연결이 되며 약 10개의 기차가 만들어졌다. 즉, 총 60개 정도의 덩어리들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색칠과 바퀴를 달고 리스칠을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인 6개 덩어리들을 어떻게 연결하는지가 중요해 보였다. 그래서 목공 수업 담당인 하임이 자석을 가지고 와서 방안을 제시했고 나쁘지 않아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다.

목공 수업을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느끼는 건 다 같이 협동하는 마음과 자세가 작품 하나하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혼자 하려했으면 얼마나 걸렸을지 모른다. 때론 친구들이 색칠하는 거나 자르는 것이 우리가 보기에 깔끔하지 않고 비틀어져 보여 저렇게 해도 되려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방식이야 말로 그 친구들의 작품인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나온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이렇게 나무판을 자르고 다듬고 색칠 하는 것만으로 대단하다고 생각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또 기차 말고도 한 가지 프로젝트를 하임이 진행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한 세상에 살다보니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모든 걸 하려고 해서 바보가 되간다고 말하면서 손으로 움직이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장난감들을 만든다고 했다. 이미 몇 번 그렇게 만든 게임도 우리에게 줬고 같이 게임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 진행하는 것은 나무 판을 잘라 땅을 만들고 구멍을 뚫어서 그 위에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올려놓고 배치 할 수 있는 자동차, 호수, 산, 동물, 꽃, 나무 들을 미니어쳐로 만들고 있다. 만들어진 것들을 보면 너무 귀엽다. 저번 주에도 일란에게 느낀 것처럼 여기 있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애기들을 위하는 하임의 마음이 참 좋아보였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지는 것들을 보면 또한 뿌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하나씩 시설에 친구들을 위한 공간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 중에 동물들을 키울 수 있는 사육장을 만들어서 동물 수업이 있을 때에는 야외 수업처럼 그곳에서 수업을 한다. 친구들의 반응도 그 전에 실내에서 할 때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아했다. 동시에 동물 수업이 없는 날에는 내가 그 동물들을 담당해서 물과 먹을거리를 채워 놓기로 했다. 그리고 전에 방에서 잡은 도마뱀도 거기에 놓고 키워보기로 했다. 이제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김으로 책임감이 생기게 되는데 느슨해지지 않고 조금 더 친구들을 위해서 부지런히 함께 하도록 해야겠다.


#봉사 #비아이스라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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