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낮은' 유대인과 함께 하는 비아 이스라엘(Via-Israel)

‘이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이 백성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 ’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런 질문들을 던져 본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2009년 여름 방학을 앞두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 속으로 가까이 들어가기로 결정을 하고 방법을 찾아보니 두 가지 가능성이 있었다­­. 에일랏 근처에 있는 키부츠나 예루살렘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방법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말씀을 보던 중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는 사도행전 말씀이 마음에 확 들어왔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뭔가 나에게 하시려는 말씀이 계시다는 확신을 갖고, “ 마온 산 시몬 ”이라는 예루살렘에 있는 장애인 시설의 사회복지사 오프라를 만나러 갔다. 시설을 돌아보고, 17명의 장애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 방학이 시작되면 봉사를 시작하기로 약속을 했다.


봉사를 앞두고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바로 사람들을 섬기러 오셨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장애인들의 몸을 씻기고, 닦아주고, 옷 입히고, 신발을 신기우고, 밥을 먹여주고, 마실 것을 건네주고, 함께 산책하고 보조를 맞춰 걷는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 살아가며 섬김이 무엇인지 깊이 배우게 되었다. 처음에는 건강한 내가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주러 왔다고 쉽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철저히 낮아져서 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 종이 되야한다 ”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복된 자리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는 가운데 복지국 담당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스라엘 복지시설에 봉사자를 보내는 단체가 한국에 있느냐?” 는 질문에 “그런 단체가 지금은 없지만 내가 만들겠다 ”고 얼떨결에 대답하고 돌아와서 “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위로하는 통로가 된다 ”는 의미의 VIA-Israel 이라는 이름으로 싸이월드에 클럽을 개설했다. 그렇게 시작된 사역이 벌써 7년째가 되었다. 하나님이 때 마다 필요한 봉사자들을 보내주셔서 새로운 시설들을 계속 열어가셨고, 한국 봉사자들의 헌신된 모습에 감동을 받은 복지사와 장애우들에게 한국 봉사자들은 “최고 인기 봉사자들 ”이 되었다. 지금은 복지국에서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할 때는 무조건 한국 봉사자를 요청하는 형편이 되었다.


2016년 현재 비아 이스라엘을 통해 봉사를 마치고 돌아간 봉사자들이 200명 가량되는데, 설문 조사 결과 “ 봉사 생활 만족도 100%에, 이스라엘에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응답 100% ”라는 높은 호응 도를 보이고 있다. 짧게는 6개월에서 2년 동안 봉사를 마치고 가는 이들이 한결 같은 고백은 눈물과 함께 “사랑을 주려고 왔는데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받고 돌아간다 ”는 것이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가족들도 외면하는 장애인들, 자폐증 아이들, 노인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함께 먹고, 지내며 그들의 친구와 가족이 되어 준다. 감정 조절이 어려운 이들에게 때로는 맞거나 시달림을 당하면서도, 이들을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봉사자들은 배운다며 오히려 고마워 한다. 봉사자들의 이러한 헌신에 대한 이유를,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돈으로 절대 해결할 수 없는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통한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고, 이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봉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2012년 부터는 이스라엘 정부에 암미코- עמיקו 히브리어로 מותת מתנדבים ישראלים וקוריאנים (Amutat Mitnadvim Israelim BeKOreanim)의 줄임말-라는 이름으로 NGO 등록을 하고 봉사자들을 이스라엘 전역에 보내고 있다. 성경에서 히브리어로 “암미 ”는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하는데, AMIKO 사역을 통하여 이 땅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고 위로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



앞으로 오짜르를 통해 봉사자들이 봉사 현장에서 겪는 “낮은 자와 함께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들을 매 주 나누려고 합니다. 혼자 힘으로는 절대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었던 중풍병자를 예수님께로 옮겨주었던 무명의 친구들처럼, 이 땅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저 묵묵히 기도하며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살아가는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도 이 땅의 소외된 백성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샬롬.


암미코 대표 김용구 목사

김용구 목사

총신대 기독교교육과 및 신학대학원 졸업 후, 히브리대 (비영리 기구 경영 전공, M.A.) 졸업. 현재는 히브리대에서 성서학 (M.A) 과정을 밟고 있으며 비영리 기구인 암미코의 대표로 유대인 장애우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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